즐거우면서도 고생했던 세부&보홀 (feat.태풍,보홀감옥)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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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즐거우면서도 고생했던 세부&보홀 (feat.태풍,보홀감옥) Day 1

by 낙지의 일상 2019.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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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나비치의 저녁노을

 

2019.11.29-2019.12.03 세부&보홀

여행에서도 고생하더니 블로그 글 쓰는 와중에도 날아가네.. 뭔가 잘못됐다.
물론 첫 글이라 어수룩한것 같긴 하지만.

여행의 전체적인 계획에서 큰 틀을 말하자면
회사 반차를 쓰고 집에들러서 캐리어를 가지고 인천공항으로 간 뒤 세부 막탄공항으로 간다.
세부 블리스호텔에서 0.5박, 크림슨호텔에서 1박을 한 뒤 오션젯을 타고 보홀로 넘어간다.
보홀의 헤난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호핑투어를 한 뒤 오션젯을 타고 다시 세부시티로 넘어와 쇼핑을 하고 마사지를 받고 막탄공항으로 가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연박을 한번도 하지 않는 욕심많은 일정이었는데 뭔가 단단히 꼬였던것이 분명하다.
이런 고생이 잊혀질까봐 쓰는 블로그, 혹여나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할 누군가를 위한 글.. 도움이 되길


행운의 11만원

 

보통 집에다가 어디가기 전에 간다고 말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 날은 뭔가 말하고싶더라니.
뜻밖의 용돈을 받았다.
전혀 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아주아주 유용하게 잘 쓰였다.

 

여행기간 중 가장 설렘 가득한 시간이 캐리어를 들고 공항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평일 낮시간이 아니라면 언제 지하철 간판닦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집이 역과 가까워서 공항을 갈때면 늘 지하철을 타는데 우리나라 지하철 진짜 만세다! 에스컬레이터부터 넓은 개찰구까지 완벽.

 

공항에 도착했으면 이제 환전을 찾고 체크인을 한다.
우리비행기 타는 사람들 전부 다 한국인인가. 체크인 두시간전에 갔는데 가장 마지막이었다.. 자리가 꽉 참..!
셀프체크인을 하는데 친구들은 다 잘됐고 나도 잘 된척하더니 티켓이 안나온다. 결국 주변 직원분께 얘기했더니 나한테 배정된 자리는 아기바구니 옆자리여서 양해를 구하도록 직원이 직접 발권해주게끔 되어있다고 한다. 신기.. 그렇게 허둥지둥 하다가 맨투맨으로 발권까지 완료.

자리만들기 귀찮아서 캐리어에올리고 옹기종기 먹는 모습.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쉐이크쉨이있다.
다들 별로 배가 안고파서 감자튀김에 밀크쉐이크 하나로 맛만 보는데 먹는 내내 버거도 시킬껄 후회했다.
사람들 먹는거 보는데 나만 셀프로 왕따당하는느낌.

 

올해 목표가 해외2번 나가는거였는데..
한번으로 만족해야하나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데..

 

보딩하기 전 면세에서 산 후드티 자랑.
신라면세점에 오아이오아이가 입점했다! 내가 살 때까지는 입점할인도 하고있어서 좀 더 싸게삼. (깨알 TMI)

 

대한항공 타고가는데 맞은편에 또 한대가 있어서 반가운 맘.

 

기내식은 소고기랑 닭고기가 있었고 난 소고기를 시켰다. 비행기 탈 때는 와인먹는게 최고.
진짜 기내용 토마토쥬스는 따로 나오는건지 국내,해외 상관없이 모든 항공사에서 주는 토마토쥬스는 다 짜다.
너무너무 짜다. 미리 맛보라고 바닷물을 섞어주나.

 
그리고 또 맛있는거 후식 끌레도르.
근데 랜덤이라 잘 안고르면 완전 물같은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

 

밤에 타는 비행기는 야경이 정말 예쁘다.

 

그렇게 막탄국제공항에 도착!

 

첫날팩을 예약한 블리스호텔에서 마중나와있었고
현지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셨고,
사람이 많았는지 앞 차가 꽉 차서 좀 기다려야했는데 갑자기 어디서 더 큰 벤이 나타나 오히려 더 편하게 왔다.
우리는 첫날팩을 예약했고 공항으로 픽업오는것과 다음날 아침 조식과 목적지로 드랍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은 더블베드 2개가 있는 4인용 방이었는데 대체적으로 깔끔했지만 화장실이 약간 낡아있었다. 화장실에는 샴푸,린스,바디워시가 통으로 놓아져있었다. 양치세트와 슬리퍼는 4개씩 있었던 것 같았고 콘센트는 헐거운곳이 많아서 잘 고정시켜서 써야했다.
뭐 딱히 사용하는데에는 큰 문제 없었지만.
우리는 여기서 환전도 할 예정이어서 달러로만 바꿔온 상태였고 숙박비 잔금도 달러로 계산했다.
환전은 08시부터 로비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블리스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본 크리스마스트리!
한국에서도 아직 못봤었는데 필리핀에서 보다니.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는 계절부터 달라서 그런지 같은 장식이 있어도 약간 느낌이 다르다.
이것도 신기한 부분..!

 

방으로 안내받는 중에 본 개.
세부와 보홀에는 개가 진짜 많았다.
어딜가도 개가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건강상태도 다양했다. 가끔은 안타까운 장면도 보였으니까.

 

블리스 호텔 2번방에서 본 창 밖 사진인데 너무 청량했다.
물론 밖을 다니는 사람들도 우리 방 안을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늘 닫아둬야 했던게 아쉬웠을 뿐.

 

정문쪽에서 바라 본 방 바깥!
전부 다 1층이어서 남이 안 볼 수 없는 구조였다.
그런데 채광은 진짜 좋았다.
방 안에 창문은 위에서 본 큰 창문과 화장실에 아주 작은 창문밖에 없었는데, 밤에도 창문을 열거나 화장실 문을 열면 아주 밝았다.
특히 아침에는 화장실에 불을 안 켜도, 켜도 아주아주 밝았다.
어느정도냐면.. 사실 화장실에 불이 있었는지도 의문스러울 정도.

 

숙소에 와서 드디어 면세품 산 것들을 정리해 넣었는데 약간 테트리스 하는기분이라 뿌듯했다.
박스포장 된 제품들이 단점도 많지만 이런 장점이 있다.

 

 

짐정리를 하고 다음 날 조식먹으러 가는 길.
어제의 어두운 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고 느껴지는건 확실히 채광이 좋는 것.

 

우리는 아침으로 테라스조식을 신청했고. 위의 사진처럼 제공됐다. 빵 두개와 소세지,계란,토마토,웨지감자가 있느 접시와 오이샐러드와 커피.
동남아 답게 전체적으로 짜서 샐러드와 빵이 가장 맛있게 느껴졌다.
커피는 너무 맹맹해서 물도아니고 커피도 아닌 지경.
그래도 차가운거라 감사했다고 하면 너무 마음아플까.

 

조식카페 더 테라스는 이렇게 생겼다.
약간 바같이생겼는데 밖에서 보면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 모습만 보인다.
뒤에있는 양주와 주스들은 다 칵테일 재료겠지..?

 
난 개인적으로 여행가거나 최소 이틀 이상의 짐을 쌌을 때 숙소에 가면 옷을 옷걸이에 정리해 놓는 습관이 있다.
보통 1박의 경우에는 잘 안하고 연박일때만 늘어놓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냥 모든게 다 하얘서 내 빨간 원피스를 걸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갬성적인 사진이 나왔다.
물론 이게 무슨 갬성이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내 기준에 이정도면 인스타에 올려도 될 정도의 갬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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