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6 [인천] 메이크업 실기시험 수험자후기 (합격후기)

 

하..

일단 메이크업실기시험을 봤다.

9월6일 수요일, 8:30 (1부)

제시과제 

1과제: 로맨틱

2과제: 그레타가르보

3과제: 노인

4과제: 속눈썹왼쪽

 

피부때보다 전체인원도 많았고 나이도 어린친구들이 훨씬 많았다.

물론 내 모델이 제일 이뻤다.

아직 결과가 안나온 상황이지만 내가 떨어진다면 모델은 아무 잘못이 없어.. 

그분은 프로였고 난 .. 아무튼..

 

이 날 솟아오르는 구름? 그게 있었다는데

날씨도 좋고 하늘도 너무 이쁘고 내 마음만 복잡했다.

 

 

시험장소는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후생관.

피부시험때는 다른건물이어서 뒷쪽 입구에서 바로였는데 달라서 처음에 좀 헷갈렸다. 

 

후생관에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화장실은 1층에 있고 수세식 화변기다. 깨끗하진 않아서 그냥 안가는 걸 추천.. 

 

시험장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안내스크린이 켜져있고 세팅이 끝나고 시험이 시작되면 저기에 전자시계를 켜주신다.

 

수험자는 마스크 필수이니 잊지말고 꼭 챙겨가시길. 

책자가 올라가 있는 책상을 수험자가 사용하는거고 시험장에는 20명정도씩 봤다.

 

*후기*

 

일곱시 오십분 도착으로 생각해서 출발했는데, 출근시간에 겹쳤는지 여덟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모델분은 50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계셨고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급하게 머리망 하고 가운 챙겨입고 휴대폰 끄고 하니 10분쯤에 바로 비번호 뽑기를 했다. 

모델,수험자 신분증 챙겨서 사진에 보이는 비번호 추첨통 앞에 줄 서서 수험자가 비번호를 뽑는다.

 

번호가 정해지면 해당 자리에 가서 세팅하면된다. 짐은 의자 밑에 두지 말고 다 정해진 자리에 둬야한다. 

 

나는 타올사이즈도 애매하고 새로 사기는 좀 그래서 피부미용때 사용했던 습포를 깔려고 했는데

길이가 또 애매해서 그냥 중타올을 접어서 사용했다.

근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딱봐도 규격사이즈보다 작아보이는 타올을 가져왔다.

세팅도 작게하고..

오히려 내가 너무 화려해보였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내 타올이 너무 켜서 규격에 안맞아 감점당했으면 .. 안타까울 일..

세팅시간은 충분히 주셨고 빠진거 없는지, 악세서리는 다 뺐는지, 휴대폰은 잘 꺼서 넣어놨는지, 모델에 규격사항은 없는지 계속해서 확인시켜주셨다. 

 

세팅하는동안 안내스크린에는 수험과제와 타이머가 켜져있다.

1,2,3,4과제 다 세팅하는 시간에 과제를 오픈해주셔서 세팅하면서도 한번 생각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감독관은 두분이셨고 가운데 의자있는곳 기점으로 왼쪽 두 줄, 오른쪽 두 줄 이렇게 한분 씩 맡아서 보셨다.

가끔 옆에 와서 서 계실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가급적 소독이나 자신있는 작업위주로..했다..

그리는거 보면서 계속 돌아다니시는데 시간맞추랴 그림그리랴 정신없어서 크게 신경은 못썼다. 

 

 

 

1과제 로맨틱은 무리없이 잘 했고 결과물도 잘 나왔다. 근데 이건 다 잘했겠지ㅠ

 

2과제는 제발 그레타가르보 안나오길 바랐는데 나와서 너무 슬펐지만 

뭐 어떡하나 나왔는데 해야지..

모델분이 이쁘고 피부도 좋으셔서 다른거에는 너무 좋았는데 그레타가르보에는 눈썹때문에 모델분도 나도 좀 힘들었다.

눈썹이 모량이 많고 억세서 스프리트검만으로는 안되고 더마왁스를 꼭 썼어야 했는데

그것도 연습을 별로 못해서 속도도 느리고 실력도 부족해서 잘 커버가 안된 것 같았다..

심지어 속눈썹도 앞부분 떨어져서 .. ㅎㅏ..모르겟다..

그래도 한번이라도 연습해봤던거에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작업하긴 했지만 

눈썹커버에 시간 쓰느라 메이크업할때는 촉박해서 거의 망했다고 본다..

미작은 아니었길 바라면서 .. 

다른거에서 만회했길 바랄 뿐.

 

모델분이 눈썹정리 해도된다고 다른분도 다 하셨다고 할때 말 들을껄.. 

설마 그레타가르보나오겠냐 하고 안일하게 굴었다가 된통 혼났다..

 

3과제는 노인 이것도 다행스럽게 모델이랑 연습했던 과제라 연습페이가 아깝지 않았다.

다만 모델이 귀염상으로 이쁘게 생기셔서

아ㅅ무리 주름을 그리고 눈을 푹 꺼지게하고..쳐지게 만들어도 늙어보이지 않았다는것..

메이크업만 봐주셨길 바라면서 ..어째튼 노인에서는 할거 다 해서 미련은 없다.

솔직히 레오파드 나오길 바랐는데 오히려 그거보다 노인이 시험때는 수월해서 좋았던 느낌. 

 

 4과제는 속왼

이것도 그냥 나대지말고 아이패치 일자로 된거 쓸걸.. 

얇은부분에서 굵어지는 모양의 아이패치였는데 거꾸로 붙인 것 같아서 지금도 신경쓰인다..

아직도 어떤게 정방향인지 모름;

속눈썹 붙이기야 다 잘 붙였는데 이제 좀 떼는 정도가 엉망인..

4과제도 수염나와서 다같이 망하길^_^바랐는데 뭐 어째튼 나도 크게 망한것같지는 않다..

 

근데 쓰다보니까 뭔 실수를 이렇게 많이했나.. 이거 붙으면 기적인데..?

이미 다 하고 나와서 후회해서 무슨 소용이겠냐

그냥 시험보고 온 재료들 잘 정리해놔야겠다 ^^.....

 

 

 

 

 

시험보고 나와서 다시 보는데 건물이 아침보다 좀 더 뽀송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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